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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오른쪽에서 네번째)이 14일 일본 홋카이도 치토세시 태양광발전소를 방문해 현장인력을 격려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한국전력공사가 해외에 처음으로 건설한 태양광발전소의 시운전을 시작했다.
한국전력공사는 일본 홋카이도 치토세에서 28MW(메가와트)급 태양광발전소의 초기가압 및 시운전을 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전력은 앞으로 20일 동안 시운전을 한 뒤 7월5일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한다. 이어 3개월 동안 발전소시스템 종합효율시험을 실시하고 정부기관의 종합준공승인을 얻어 발전소 준공을 마무리할 계획을 세웠다.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은 14일 발전소를 방문해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인력을 격려했다.
조 사장은 “치토세 발전사업은 한국전력이 일본 등 선진국에서 경쟁력을 확인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에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신에너지 시장개척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치토세 발전소는 한국전력이 최초로 해외에 건설한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융복합형 태양광 발전소로 28MW의 태양광발전과 13.7MWh의 ESS설비를 결합해 지었다.
ESS는 과잉생산된 전력을 저장해두었다가 일시적으로 전력이 부족할 때 송전하는 저장장치인데 태양광 발전설비와 결합하면 신재생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이 가능하다.
생산된 전력은 홋카이도 전력회사에 판매되며 25년의 사업기간에 매출 317억 엔(3174억 원)가량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전력은 치토세발전소 사업을 추진하며 국내기업과 손을 잡았다.
LS산전이 건설에 이어 사업기간 동안 발전소 운영 및 유지보수를 담당한다. 또 발전소 건설에 LS산전을 비롯한 국내기업 13곳의 기자재가 사용돼 약 505억 원의 수출효과가 발생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치토세 발전소는 한국전력과 국내기업이 해외 에너지시장에 동반진출한 사례”라며 “한국의 우수한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기술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