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초 수출실적이 뒷걸음질했다. 지난해 선박 수출량에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6월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은 모두 122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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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1~10일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 감소했다. |
평균 수출액도 13억5천만 달러에서 17억4천만 달러로 약 5.9% 줄었다.
수출액이 후퇴한 것은 8개월 만이다. 한국 수출액은 지난해 11월부터 5월까지 7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관세청 관계자는 "지난해 6월 초에 선박 수출이 많았기 때문에 올해 수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된 것일 뿐 특별하게 부진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6월 1~10일 선박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7% 감소했다. 무선통신기기 수출액도 25.9% 줄었다.
주요 수출품목인 반도체와 석유제품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2%, 10.4% 늘어나 호조를 보였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베트남(32.2%), 일본(13.6%) 등을 상대로 한 수출은 증가하고 중국(-1.0%)과 미국(-26.7%) 수출은 줄었다.
6월 1~10일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 증가한 135억 달러로 잠정집계됐다. 무역수지는 13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