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국토교통부와 함께 드론 교통관리체계를 개발한다.

KT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드론의 안전 운용을 위한 저고도 교통관리체계 개발 및 실증시험’ 사업에 공동연구기관으로 선정돼 항공안전기술원 및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KT, 국토교통부와 드론 교통관리체계 개발  
▲ KT가 지난 3월14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5G 테스트 네트워크에 기반한 '자율주행 5G 버스'에서 자율주행 방식의 드론 운영을 통해 배달된 택배를 받는 시연을 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 항공안전기술원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카이스트(KAIST)가 참여해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개발과 실험·실증사이트 인프라 구축, 통신 기술별(3G·4G·5G 등) 적합성 테스트를 진행한다.

KT는 2021년까지 150m 이하 상공을 운항하는 공공 및 민간 무인비행장치가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저고도 무인항공기 교통관리(UTM, Unmanned aerial system Traffic Management)’ 체계를 만들고 관련 기술을 연구해 국내 무인비행장치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기로 했다.

저고도 무인항공기 교통관리플랫폼이 개발되면 충돌이나 불법 드론에 따른 사생활 침해, 테러 등 드론 관련 사고와 재난 예방 관리체계가 마련된다.

국토교통부는 미래부, 경찰청과 함께 ‘다부처공동기획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교통관리체계 개발 및 실증시험을 담당한다. 먼저 190억 원을 투입해 무인비행장치의 안전 운용을 위한 저고도 교통관리체계 개발 및 실증시험 사업을 추진한다.

강창봉 항공안전기술원 연구단장은 “미국과 유럽연합 등은 안전하고 효율적인 공역관리를 위한 연구개발과 투자를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국내의 경우 무인비행장치 활용분야 발굴 및 제도개선 등에 집중해 저고도 공역관리에 대한 기반 구축은 시작 단계”라고 설명했다.

박정호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통합보안마케팅담당(상무)은 “KT는 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드론산업 등 안전산업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통해 국가의 신성장동력 창출에 선제적으로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