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자구계획안 이행을 위해 '웰리브' 등 비핵심사업을 하는 자회사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25일 이사회를 열고 단체급식사업을 하는 100% 자회사 웰리브를 사모투자전문회사에 매각하는 안건을 처리했다. 베이사이드PE가 웰리브를 사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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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
매각가격은 650억 원이며 6월2일에 본계약을 체결해 보유하고 있는 웰리브의 모든 지분을 넘기기로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경영을 정상화하기 위해 비핵심자산을 매각하는 차원에서 웰리브 매각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두 차례 시도 끝에 웰리브 매각에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1월에 사모펀드운용회사인 현인베스트먼트를 웰리브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나 양해각서를 체결하기 위한 협상을 타결하는 데 실패했다.
지분 99.21%를 보유한 자회사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재매각도 추진하기로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월에 범양건영-JKL컨소시엄을 대우조선해양건설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본계약을 체결하지 못해 매각이 무산됐다. 하반기에 다시 대우조선해양건설 매각절차를 밟기로 했다.
사옥을 재임대하는 규모도 축소하기로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0월에 서울 다동 사옥을 1700억 원에 캡스톤자산운용에 매각한 뒤 현재 전 층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사옥의 재계약 기간이 다가오면서 지상 17층, 지하 5층 가운데 10개 층만 재임대하기로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인원 감소와 조직 슬림화, 업무 통폐합, 임원실과 회의실 폐쇄 등에 따라 전 층을 임대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임대규모 축소로 연간 임대료 약 90억 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