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유럽에서 판매를 늘리기 위해 코나처럼 작으면서 도심주행에 적합한 모델을 중심으로 제품군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자동차전문매체 레프트레인뉴스가 18일 현대차의 소형SUV 신차인 코나로 추정되는 차량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일반인이 촬영했고 한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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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코나' 추정 차량. |
사진 속 차량은 전면에 캐스캐이딩 그릴이 적용됐으며 양쪽에 헤드램프가 주간주행등과 방향지시등 등 2개로 분리돼 있다. 또 펜더에 플라스틱 소재를 덧댔고 차체와 차량 지붕에 다른 색상을 적용하면서 대비를 줬다.
레프트레인뉴스는 “그릴보다 약간 위에 주간주행등을, 약간 아래에 방향지시등을 달았다”며 “이런 디자인은 닛산 주크, 지프 체로키를 비롯해 특히 시트로엥 브랜드 차량과 유사한 느낌을 준다”고 평가했다.
코나의 사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륜구동 시스템이 기본으로, 4륜구동 시스템은 선택사양으로 제공되며 가솔린과 디젤 엔진 모델이 모두 출시될 것으로 이 매체는 예상했다.
현대차는 2021년까지 유럽에서 판매와 고객만족도 부문 모두에서 아시아 브랜드 가운데 1위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코나 출시는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코나가 글로벌 모델이긴 하지만 레프트레인뉴스를 비롯한 여러 외국 매체들은 일정 부분 유럽공략을 위해 개발된 차량으로 봤다.
현대차가 유럽공략을 가속하기 위해 코나처럼 작으면서 도시 친화적인 SUV 또는 CUV 모델을 늘려나갈 것으로 레프트레인뉴스는 예상했다.
코나는 6월 국내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유럽, 미국 등 주요 해외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코나의 경쟁차량으로 특히 토요타 C-HR, 혼다 HR-V, 마츠다 CX-2 등이 꼽힌다.
해치백 i30을 비롯해 i10, i20, i40, ix20 등 i시리즈 모델이 현재 현대차의 유럽판매를 이끌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유럽에서 49만6010대를 팔았는데 이 가운데 i10은 8만7035대, i20은 9만9499대, i30은 7만3458대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