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우수 기술인력이 존중받는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포스코 명장제’를 도입했다.
권 회장은 올 초 내부출신 기술전문가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포스코 회장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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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준 포스코 회장 |
테크니션 레벨 평가제의 핵심은 포스코 명장제 도입에 따른 동기부여와 직원역량에 따른 맞춤형 훈련 제공에 있다.
포스코는 매년 11월 테크니션 레벨 평가를 통해 직원들을 직무별로 1~5단계 수준으로 나누고 이 결과를 2015년부터 전사 역량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 1~3단계 평가는 과 공장 심사위원회가 4~5단계 평가는 부 심사위원회가 맡는다.
최고단계인 ‘포스코 명장’으로 인정받은 직원들은 파격적 보상을 받게 된다. 인센티브 제공과 승진 때 가점부여는 물론 일본 단기대 유학생 선발 시 우선권을 부여하는 등 인사와 연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포스코는 직원들의 역량에 따라 직장 내 훈련, 직장 외 훈련, e러닝 등을 제공하고 우수 기술인력을 중심으로 핵심기술 전수체계도 병행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공정별로 모두 511개의 핵심기술과 이 기술을 보유한 830명의 직원을 선발해 일대일 훈련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상시적으로 우수사례를 발굴해 포상함으로써 이러한 훈련법이 조기안착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직원들에게 자격증을 획득하도록 유도해 직무전문성을 높인다는 계획도 세웠다.
취득 난이도와 자격요건 등을 반영해 자격증 등급을 기존 두 단계에서 세 단계(S, A, B등급)로 세분화하고 기사(A급)와 기능장 및 기술사(S급) 자격증을 획득할 경우 각각 50만 원, 100만 원으로 상향된 축하금을 지급한다.
금속, 기계, 전기 등 직군에서 필수 자격증을 두 개 지정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