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추진하는 확장적 거시경제정책이 오래 가지 않아 한계에 부딪힐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허재환 KDB대우증권 수석연구위원은 30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한국금융혁신 및 자본시장 포럼에서 “초이노믹스의 정책효과는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 한계에 부딪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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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허 연구위원은 이런 상황에서 소비심리 회복으로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는 초이노믹스 정책은 한계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허 연구위원은 “소득 상위층이 소비를 주도하는 식의 경기회복은 한계가 있다”며 “초이노믹스가 소비를 늘리는 것만으로 불균형 등 부정적 문제를 다 상쇄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경환 부총리가 취임 후 확장적 거시경제정책을 내놓으면서 시장은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실제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분석이 많다.
코스피지수는 2080선을 넘기며 박스권 탈출을 노렸으나 다시 2020선으로 후퇴했다.
지난달 기업들의 경기인식을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도 93.1로 네달째 기준선인 100 아래를 맴돌았다. 경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는 기업이 좋을 것이라고 전망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