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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15일 제련공장에서 생산된 동판(아노드)를 살펴봤다. |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주요계열사의 현장을 둘러보고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대응전략 등을 점검했다.
LS그룹은 구 회장이 15일부터 이틀 동안 울산 LS니꼬동제련, 부산 LS산전 등을 방문하고 주요시설을 직접 점검했다고 17일 밝혔다.
구 회장은 온산국가산업단지의 LS니꼬동제련을 방문해 PSA(반도체용 황산)공장, 제련 및 전련공장, 귀금속공장 등을 차례로 둘러보며 생산시설 안정화와 환경규제에 대비한 투자계획을 놓고 보고를 받았다.
또 산업현장에서 나오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제련효율을 최적화하기 위한 스마트공장 구축계획에도 관심을 보였다.
구 회장은 “원료, 생산, 영업 등 각 기능별로 LS니꼬동제련이 디지털변화를 적용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공정을 갖고 있다”며 “제조공정에 센서를 부착해 활용하는 등 획기적으로 디지털역량을 강화해야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부산 화전산업단지의 LS산전 사업장도 방문해 변전소에 설치되는 초고압변압기와 초고압직류송전(HVDC) 공장을 둘러봤다.
구 회장은 “LS산전이 초고압 전력기기 분야에서 후발주자로 아직 규모가 크지 않지만 임직원들이 합심해 그룹의 현금창출원으로 키워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LS산전은 초고압 분야에서 원가절감형 제품을 개발해 국내 및 해외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초고압직류송전 분야에서는 2013년 한전, 알스톰이 공동으로 설립한 조인트벤처 KAPES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힘쓰기로 했다.
구 회장은 최근 수출호조세가 지속되고 경기회복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사업현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현장을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평소 “제조업의 근간은 현장에 있고 제품의 품질이 곧 기업의 경쟁력”이라며 현장을 중시하는 경영철학을 강조해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