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투자자들의 순매수세에도 불구하고 2300선 턱밑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넘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6일 전날보다 4.68포인트(0.20%) 오른 2295.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는 11일 2296.37로 1.04포인트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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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지수는 16일 전날보다 4.68포인트(0.20%) 오른 2295.33으로 거래를 마쳤다.<뉴시스> |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2300선을 넘었지만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상승폭을 반납했다.
19일 치러지는 이란 대통령 선거와 25일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회의 등 해외 이슈들을 앞두고 관망심리도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들이 순매수세를 보였지만 외국인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섰다. 외국인투자자들은 12일부터 3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코스피에서 개인투자자는 226억 원, 기관투자자는 48억 원 규모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126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1만4천 원(0.61%) 오른 231만9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올랐다.
그 밖에 종목의 주가 흐름은 엇갈렸다. 삼성전자 우선주(1.02%)와 현대차(2.27%), 현대모비스(1.01%), 삼성물산(0.80%), 포스코(0.74%) 등은 주가가 오른 반면 SK하이닉스(-0.54%)와 한국전력(-2.89%), 신한금융지주(-0.40%) 등은 주가가 떨어졌다.
네이버와 삼성생명, KB금융지주의 주가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전날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증권회사의 주가들이 대부분 올랐다. 상승폭을 살펴보면 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 모회사) 6.16%, 미래에셋대우 3.66%, 한화투자증권 3.35%, 키움증권 3.09%, NH투자증권 2.52%, 메리츠종금증권 2.38% 등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27포인트(0.97%) 떨어진 639.11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에서 기관투자자는 697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266억 원 규모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99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