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사업 투자확대와 증권사의 실적전망치 상향으로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0.6% 오른 231만9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3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하며 주가가 230만 원대에서 안정적으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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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
삼성전자가 올해 반도체 시설투자를 대폭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증권가에서 나오며 2분기 실적전망치도 더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13조3천억 원으로 증권가 평균인 12조7천억 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했다. 메모리반도체 업황개선속도가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기존 분기 영업이익 최고기록은 2013년 3분기에 기록한 10조1600억 원이다. 올해 2분기 역대 최대치 경신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여전히 실적전망에 비교하면 저평가된 상태”라며 “반도체 출하량 증가로 외형성장이 이어지며 가파른 주가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부증권이 내놓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기존 240만 원에서 280만 원으로 높아졌다. 국내 증권사의 최고 목표주가는 300만 원까지 올랐다.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 시설투자에 모두 24조5천억 원을 들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보다 86% 늘어나는 것이다.
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로 이어지는 안정적인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갖춰냈다”며 “주가와 실적성장세가 모두 ‘국가대표’로 자리잡기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