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첫 스포츠세단 스팅어의 가격을 3500만~5천만 원대로 책정했다.
기아자동차가 11일 스포츠세단 스팅어의 주요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전국의 영업점에서 사전계약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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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자동차 '스팅어'. |
스팅어는 후륜구동 방식이 적용됐으며 2.0터보 가솔린, 3.3터보 가솔린, 2.2디젤 등 세 가지 엔진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3500만~5천 만 원 대로 책정했다.
기아차가 스팅어의 경쟁차종으로 꼽는 BMW 4시리즈 그란쿠페 가격이 5640만~8840만 원인 점을 감안하면 스팅어 가격을 대폭 낮춘 셈이다.
기아차는 스팅어의 경쟁차종을 BMW 4시리즈 그란쿠페로 봤다. BMW 4시리즈 그란쿠페의 기본 모델 가격이 5640만~8840만 원인 점을 감안하면 최저가 모델기준으로 가격을 2천만 원이나 낮게 잡은 것이다.
2.0터보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255마력, 최대토크 36.0kgf•m의 성능을 발휘하며 8단 자동변속기를 기본으로 장착해 연료효율을 높였다. 가격은 트림별로 △프라임 3500만~3530만 원 △플래티넘 3780만~3810만 원이다.
3.3터보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kgf•m, 제로백 4.9초의 성능을 발휘한다. 가격은 트림별로 △마스터즈 4460만~4490만 원 △GT 4880만~4910만 원이다.
2.2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f•m의 성능을 발휘한다. 가격은 트림별로 △프라임 3720만~3750만 원 △플래티넘 4030~4060만 원이다.
기아차는 특히 3.3터보 가솔린 모델 GT트림에 차별화한 디자인과 사양을 적용해 고성능 이미지를 구현했다.
GT트림은 후면의 전용 GT엠블럼, D컷 스티어링 휠을 적용했고 변속기 주변의 콘솔에 알루미늄 재질을 더했다.
내부에 GT로고가 새겨진 버킷 스타일 시트에 나파 가죽을 적용했고 스웨이드 재질의 천장 마감제를 적용했다.
또 GT 트림만의 내장 색생인 ‘다크레드팩’을 제공한다.
기아차는 GT트림에 기계식 차동기어제한 장치(M-LSD)를 적용해 일반 주행 시 핸들링 성능을 높이고 눈길, 빗길 등 미끄러운 노면에서 구동력도 향상시키는 등 주행성능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자사 차량 최초로 스팅어에 미끄러운 노면에서 주행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사륜구동시스템을 적용해 전 트림에서 고객의 선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스팅어는 △주요 주행정보를 앞유리에 이미지 형태로 투영해 표시해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간결한 조작감을 확보한 고급스러운 ‘전자식 변속레버(SBW)’ △운전자가 안전하게 주차할 수 있도록 차량 주변 상황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 △운전자의 체형에 따라 운전석 시트를 확장시킬 수 있는 ‘운전석 전동식 익스텐션 시트’ 등 고급 편의사양을 적용했다.
또한 △스마트 키 소지 후 접근 또는 버튼 조작으로 트렁크 개폐가 가능한 ‘세이프티 파워 트렁크’ △별도의 연결잭 없이 센터페시아 하단 트레이에 휴대폰을 올려놓기만 해도 충전이 되는 ‘휴대폰 무선충전 시스템’ △15스피커와 외장 앰프가 적용돼 원음 재생능력이 뛰어난 ‘렉시콘 프리미엄 사운드’ 등의 다양한 편의사용도 제공한다.
안전사양으로 전 트림에서 7에어백과 보행자 충돌 시 후드를 들어올려 보행자의 상해를 감소시키는 ‘액티브 후드 시스템’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최첨단 주행지원 기술 드라이브 와이즈(DRIVE WISE)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기아차 최초로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등 첨담운전자보조시스템도적용됐다.
기아차는 스팅어를 출시하면서 스팅어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멤버십 서비스인 ‘더 멤버십 스팅어’를 선보인다.
이 서비스를 통해 △차량 구입 직후 실내 집중 클리닝 서비스인 ‘에코 클리닝’ △고객이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방문하여 차량 실내외 클리닝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방문 클리닝’ △수도권 주요 백화점 주말 발렛 서비스인 ‘프리미엄 발렛’ △최고급 제휴 레스토랑에서 특별 구성된 코스메뉴를 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다이닝’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스팅어는 최상급의 주행성능, 고급스러운 디자인, 첨단 편의사양 등 최고의 상품성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멤버십까지 모든 것을 갖춘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이라며 “합리적인 가격책정까지 더해 많은 고객들이 스팅어의 완성도 높은 상품성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