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외국인관광객 유치의 다변화를 위해 동남아에서 최대 규모의 마이스(MICE)설명회를 연다.
관광공사는 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와 12일 싱가포르에서 기업회의와 포상관광 확대를 위한 ‘쿠알라룸푸르·싱가포르 마이스로드쇼’를 연다고 4일 밝혔다.
|
|
|
▲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
마이스(MICE)는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ravel),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의 앞글자를 딴 것으로 기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관광상품을 뜻한다.
이번 행사는 마이스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는 동남아지역을 공략하기 위해 마련됐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동남아에서 10만 명 이상의 마이스 관광객이 방한해 2015년보다 50%가량 늘었다.
올해도 4월말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늘어난 5만3천 명이 마이스로 한국을 찾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관광공사는 동남아 주요국가인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를 대상으로 집중홍보를 벌이기로 했다.
관광공사는 동남아의 마이스시장 확대가 중국관광객 부진을 대체해 줄 시장다변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철범 한국관광공사 미팅인센티브팀장은 “3월 인도에서 처음으로 지자체 공동 마이스로드쇼를 열어 거대 인도시장의 잠재력을 확인했다”며 “하반기 대만의 까오슝, 터키 이스탄불, 몽골 울란바토르 등 잠재시장을 개척해 마이스시장을 지속적으로 다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데 국내 컨벤션뷰로와 컨벤션센터, 마이스전문여행사, 호텔 등 역대 최대 규모인 34개 기관 및 마이스 업계 관계자들이 참가한다.
관광공사는 참가업체들과 함께 현지 글로벌기업 인센티브 담당자, 언론인, 미팅플래너, 여행업계 관계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기업회의와 포상관광 단체유치를 위한 상담회와 설명회를 실시한다.
특히 마이스로드쇼 최초로 ‘아띠인력거’ ‘한복남’ ‘디스커버제주’ 등 관광벤쳐기업들이 참가해 다양한 한국 인센티브여행의 매력을 알리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