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이 1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냈다. 2분기에 신규수주 전망도 밝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118억 원, 영업이익 977억 원을 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영업이익은 20.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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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
증권가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이 환율하락 등의 영향을 받아 1분기에 영업이익 73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으나 이를 웃도는 흑자를 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분기에 고등훈련기 T-50의 수출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지난해 보츠나와와 태국, 페루 등으로 T-50을 수출하려고 했으나 올해로 계약이 지연됐다. 이 사업들은 이르면 2분기에 가시화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미국 방산기업 록히드마틴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 17조 원 규모의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사업(APT) 입찰결과도 나온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기체부품부문에서도 성과를 낼 가능성이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4월 중순에 브라질 항공기 제조기업인 엠브라에르와 2800억 원 규모의 날개구성품 신규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의 기체부품 역량이 항공기 빅2기업인 에어버스, 보잉뿐 아니라 3위인 엠브라에르에서도 인정받은 것”이라며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앞으로도 기체부품부문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