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8의 공식 판매를 시작하면서 품질을 둘러싼 논란이 나오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갤럭시S8시리즈 제품에서 와이파이 접속이 특정 조건에서 끊긴다는 소비자 불만이 제기된 데 따라 25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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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 |
갤럭시S8은 KT 무선랜을 사용할 경우 와이파이 접속이 잘 안되거나 끊기는 현상이 초기 구매자의 불만접수를 통해 드러났다. 이에 따라 이번 업데이트는 KT가 무선랜 접속장치의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삼성전자는 “무선랜 접속이 잘 안 된다는 고객들의 불만이 제기돼 이동통신 회사들과 함께 살펴본 결과 KT의 5㎓ 주파수 대역의 무선랜 접속장치(AP)가 갤럭시S8을 비정상 단말기로 간주해 접속을 거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갤럭시S8의 소모전류 개선기능과 충돌을 일으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소모전류 개선기능은 스마트폰의 전력소비를 효율화하고 최적화하는 시스템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발화사고 이후 갤럭시S8 배터리 용량을 줄이는 대신 소모전류 개선기능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8은 7일부터 17일까지 열흘간 예약판매 건수가 100만 대를 넘어서며 초반 흥행조짐을 보이고 있다. 20일까지 사전예약분 40만 대가 개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제품에서 디스플레이가 비정상적으로 붉은 빛을 띄는 현상이 지적되면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하기로 한 데 이어 이번엔 와이파이 접속장애가 불거져 품질을 둘러싼 불안도 커지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