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전자가 렌탈사업 및 동남아시아 매출호조에 힘입어 올해 중국 사드보복에 따른 실적타격을 만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21일 “쿠쿠전자가 사드리스크에 따른 중국 매출부진으로 1분기 실적이 감소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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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학 쿠쿠전자 사장. |
쿠쿠전자는 중국의 사드보복에 따른 영향으로 면세점 및 중국 내 밥솥매출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1분기에 매출 1934억 원, 영업이익 261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 영업이익은 5% 줄어드는 것이다.
하지만 렌탈사업 순항으로 올해 전체실적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쿠쿠전자는 올해 매출 7512억 원, 영업이익 101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6.07% 늘어나는 것이다.
렌탈사업 매출은 올해 1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었으며 올해 전체로도 비슷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쿠쿠전자는 렌탈사업에서 직수형 정수기가 선전하는 가운데 매트리스 및 공기청정기의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쿠쿠전자는 지난해 국내에서 직수형 정수기인 ‘인앤아웃 탱크리스’를 내놓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직수형 정수기는 물을 보관하는 저수조 없이 곧바로 물을 뽑아 마실 수 있는 정수기다.
직수형 정수기는 최근 ‘깨끗한 물’을 찾는 국내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는 지난해 저수조식 얼음정수기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된 뒤 직수형 정수기를 찾는 국내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봤다.
쿠쿠전자는 지난해 말 매트리스 렌탈사업에 진출했는데 시장안착에 빠르게 성공해 올해 실적기여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공기청정기도 계절적인 영향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지역에서도 정수기 렌탈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쿠쿠전자는 2015년 말레이시아 정수기 렌탈시장에 진출한 이후 지난해 8월 누적 계정 4만 개를 돌파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쿠쿠전자는 올해 이 시장에서 정수기 렌탈계정 약 20만 개 확보를 목표로 잡고 있다.
쿠쿠전자는 말레이시아의 ‘2017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브랜드’ 조사에서 정수기부문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브랜드 인지도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김 연구원은 “쿠쿠전자 말레이시아 법인이 올해 흑자기조에 안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쿠쿠전자는 말레이시아시장을 기반으로 베트남, 부르나이 등으로 영역을 넓히기로 했다. 동남아시아가 경제성장, 도시화 등으로 중산층이 늘고 있는 만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