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도로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20일 전날보다 1.52% 하락한 201만4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5일 연속 하락하며 200만 원선마저 무너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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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겸 삼성디스플레이 대표. |
외국인투자자들이 대규모로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투자자들은 3월19일부터 한달 동안 1180억 원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을 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글로벌 경기회복을 놓고 기대감이 약해진 상태에서 북한의 군사도발, 유럽발 안전자산 선호현상 등으로 원화가 약세를 보이자 삼성전자 주식을 대량으로 매도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1차분이 완료된 점도 주가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올해 매입목표 가운데 1차로 1월25일부터 4월10일까지 보통주와 기타주식을 합쳐 모두 127만5천 주를 매입했는데 모두 2조4517억 원에 이르는 규모였다.
반면 외국인투자자와 기관에서 자사주 매입규모만큼 매도하면서 삼성전자 주가를 끌어내렸다.
삼성전자의 실적전망이 긍정적인 만큼 주가하락세가 일시적일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8 판매량을 놓고 기대감은 여전하다”며 “2분기 실적의 윤곽이 드러나는 5월 초부터는 외국인도 매수세로 돌아설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