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1170억 원의 자금조달을 마무리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현대그룹 구조조정을 더욱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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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
현대상선은 이에 앞서 6월에도 전환우선주 681만주를 주당 8370원에 발행해 57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로써 현대상선은 마켓 밴티지 리미티드사로부터 총 1170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마켓 밴티지 리미티드는 글로벌 해운항만업체 허치슨그룹의 케이프포춘 아래 있는 회사다. 케이프포춘은 현대상선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전환우선주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발행되며 청약일 전 3~5 거래일의 가중산술평균주가에 할인율 10%를 적용했다. 또 보통주로 전환은 발행일로부터 1년 이후 가능하다.
현대상선은 "이번 외자유치는 기존에 진행하던 자산매각 방식이 아니라 순수 외부자본 확충으로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과 유동성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그룹은 지난해 12월 3조3천억 원 규모의 자구안을 발표한 뒤 꾸준히 실행해 왔다. 현대그룹은 한진그룹과 함께 모범적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그룹은 현대로지스틱스 매각(6000억 원) LNG 사업부문 매각(9700억 원) 부산신항 터미널 투자자 교체( 2500억 원) 등 사업부문매각으로 1조2200억 원을 마련했다. 또 현대증권 등 금융사 매각방식 확정 대금 선유입(2천억 원) KB금융지주 지분·부동산 등 자산매각(3503억 원) 현대엘리베이터 유상증자(1803억 원) 현대상선 외자유치(1170억 원) 등으로 모두 2조7천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현대그룹의 자구안 이행률은 80% 선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