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의 1위 생수인 삼다수를 유통하고 있는 광동제약이 탄산수 시장도 노리고 있다.
최성원 사장은 광동제약을 제약에서 음료회사로 탈바꿈하고 있는데 탄산수로 발을 뻗어 음료시장에서 계속 성장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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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성원 광동제약 사장 |
22일 광동제약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백화점과 외식업체와 함께 최근 출시한 탄산수인 ‘뷰핏’ 제휴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갤러리아백화점과 씨푸드레스토랑 토다이를 비롯한 10여 개 업체와 뷰핏 홍보를 추진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탄산수 뷰핏을 여성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고급화 전략을 통해 다른 탄산수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VIP라운지를 방문한 고객에게 뷰핏 제품을 증정한다. 또 수원과 진주의 갤러리아백화점 식품관에 시음관을 설치해 뷰핏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최근 화장품 브랜드인 스킨푸드와 제휴를 통해 스킨푸드 제품을 구매하면 뷰핏제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벌였다.
광동제약은 지난 6월 탄산수 뷰핏을 출시했다.
탄산수시장이 매년 40% 이상 급성장하고 있는 점을 주목한 것이다. 특히 광동제약은 탄산수의 주요 고객층이 2030 여성들로 건강과 미용에 관심이 많아 생수보다 비싼 탄산수에 지갑을 쉽게 여는 점을 눈여겨 봤다.
최성원 사장은 지난해 7월 창업부 최수부 회장이 세상을 뜨면서 회사를 물려받았다. 최 사장은 그동안 '비타500' '옥수수수염차' 등으로 음료시장에서 꾸준히 발을 넓히고 있다.
광동제약은 2012년 12월 ‘삼다수’ 유통권을 획득해 지난해 매출을 전년 대비 40% 이상 끌어올렸다. 이 덕분에 창업 50주년 만에 처음으로 제약업계에서 매출 10위권에 들어섰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광동제약이 기존에 보유한 음료에 대한 노하우를 탄산수에 적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탄산수시장은 2010년 75억 원에서 지난해 195억 원으로 급성장했다. 올해의 경우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어나 350억 원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본다.
국내 탄산수시장은 지난해 일화 ‘초정탄산수’가 42%, 프랑스산 ‘페리에’가 36%, 롯데 ‘트레비’가 13% 점유율을 차지했다.
매출 1위인 초정탄산수는 과거 맥콜로 유명했던 일화에서 출시했다. 세계 3대 광천수 가운데 하나인 충북 청원군 초정리에서 만든다는 이점을 살렸다.
시중에 유통되는 30여 종의 탄산수 가운데 국내 제품은 5종에 불과하다. 농심과 남양유업도 탄산수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