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을 통한 소비회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5일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현재 경기회복세를 이끌고 있는 수출도 주요 국가들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 등을 고려하면 낙관할 수만은 없다”며 “위축된 소비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주열 "소비 살리려면 일자리 창출로 소득기반 강화해야"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소비회복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일자리 창출을 제시했다.

이 총재는 “내수 기반을 튼튼히 하고 소비를 회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소비를 살리려면 일자리 창출을 통해서 소득기반을 강화하는 것이 근본적이고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제조업보다 서비스업에서 일자리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총재는 “경제의 여건을 고려해보면 서비스업이 일자리 창출을 주도할 수 밖에 없다”며 “선진국의 예를 보면 2000년대 이후 제조업 일자리는 지속적으로 줄고 서비스업에서 그보다 많은 수의 일자리가 생기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서비스업 규제완화를 핵심과제로 꼽았다.

이 총재는 “서비스업은 진입장벽과 과도한 영업제한 등 규제가 너무 많다”며 “경쟁을 제한하는 규제를 푸는 게 중요한 과제인데 생각보다 진전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