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권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 사장이 미국 정부관계자와 만나 삼성전자의 현지 투자계획을 논의한다.
폭스뉴스는 4일 “에어버스와 삼성전자 등 외국기업들이 투자계획을 앞세워 트럼프 정부에 로비를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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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영권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 사장. |
에어버스와 삼성전자, 파나소닉 등 글로벌 기업의 고위 경영진은 4일 미국에서 상무장관과 재무장관 등을 만나 현지 투자계획과 이에 따른 법인세 감면 등 혜택을 논의할 계획을 세웠다.
삼성전자에서는 미국에서 인수합병 등 투자계획을 총괄하는 손영권 사장이 참석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내수경기 활성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놓고 현지에 공장을 설립하는 기업에 세금감면 등 강력한 혜택을 약속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말 애플과 인텔 등 대형 IT기업의 CEO를 초청해 직접 투자계획 등을 논의한 자리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초대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특검의 박근혜 게이트 수사로 출국금지조치를 받아 참석하지 못했다.
이번 모임이 삼성전자의 미국공장 투자계획과 이에 따른 세금혜택 등을 정식으로 논의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미국에 가전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시기와 규모 등을 확정하지 않았다. 이번 모임 뒤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을 수도 있다.
폭스뉴스는 “트럼프의 내수 활성화정책이 불확실하다고 지적하는 기업들도 있지만 일부 기업은 규제완화와 세금감면혜택을 노려 이를 지지하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