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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개장행사에서 주요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롯데그룹의 숙원사업이었던 롯데월드타워가 마침내 개장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에게 존경의 뜻을 전했지만 신격호 총괄회장은 개장식에 나타나지 않았다.
신동빈 회장은 3일 오후 열린 롯데월드타워 공식개장행사에서 “신격호 총괄회장의 기업보국 정신에서 시작된 롯데월드타워가 사업지 선정 30년 만에 문을 열었다”며 “롯데월드타워는 국가대표 랜드마크를 넘어 대한민국의 자부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롯데월드타워는 우리나라의 자랑이 되고싶다”며 “인근의 롯데월드어드벤처와 연계해 대한민국을 관광대국으로 만들고 청년 중심으로 2만 명을 고용해 대한민국 사회의 희망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특히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오랜 시간 동안 롯데월드타워의 탄생을 위해 열정을 쏟으신 신격호 총괄회장에게 고개숙여 경의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롯데월드타워 76층 시그니엘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개장식에 신동빈 회장을 포함해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김진수 서울시의회 부의장, 류경기 서울시 부시장,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박인숙 바른정당 의원,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박춘희 송파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롯데그룹에서 황각규 경영혁신실장 사장, 박현철 롯데물산 대표, 송용덕 롯데그룹 호텔&서비스 BU장(부회장), 석희철 롯데건설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신동빈 회장이 최근 ‘롯데 임직원 일동’ 명의의 초청장을 신격호 총괄회장의 사무실 겸 거처인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4층을 관할하는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에 보냈지만 회신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초청장에 “언제, 어느 때라도 좋으니 신 총괄회장님이 롯데월드타워를 꼭 방문해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적혀 있다.
신 회장은 “롯데월드타워는 롯데의 새 비전인 ‘라이프타임 밸류 크리에이터(Lifetime Value Creator’의 시작점”이라며 “롯데월드타워의 오픈이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고 대한민국이 다시 도약해서 세계 속에 우뚝 서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롯데월드타워의 안전성도 강조했다. 그는 “롯데월드타워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빌딩”이라며 “진도 9의 강진도 견딜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