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된 뒤 처음으로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가 열린다.
촛불집회를 주도하고 있는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4월1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철회, 세월호 진상규명, 적폐청산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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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촛불집회(왼쪽)와 태극기집회에 참석한 사람들. |
이번 집회는 퇴진행동 전체 차원이 아니라 퇴진행동 산하 적폐청산특별위원회 등이 추최한다. 세월호 피해자 가족과 시민단체가 하나로 통합된 상설회원단체인 4·16연대도 함께 한다.
퇴진행동 적폐특위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됐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남은 적폐들을 모두 청산해야 한다는 의미로 집회를 여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도 4월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제4차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국민대회’를 연다. 국민저항본부는 태극기집회를 주도해온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에서 이름을 바꿨다.
정광용 국민저항본부 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 구속 직후 성명을 내고 “정의와 진실이 결코 지는 법은 없으니 신념으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 구속으로 태극기집회가 과격시위 양상으로 변질될 수 있어 경찰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