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희 리홈쿠첸 대표가 대표이사 취임 뒤 처음으로 공식석상에서 신제품 전기레인지를 직접 홍보했다.
과거 전기밥솥시장에서 자체 브랜드 출시시기를 놓쳐 업계 1위를 빼앗긴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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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희 리홈쿠첸 대표이사 |
이대희 리홈쿠첸 대표는 19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한국형 전기레인지 모델을 공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출시한 전기레인지가 리홈쿠첸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기레인지 부문에서 2015년 매출 350억, 2017년 매출 1천억 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기밥솥시장에서 리홈쿠첸은 대기업의 주문자생산(OEM)에 의존하다 쿠쿠전자보다 4년 늦게 자체 브랜드를 내놓았다”며 “안주했던 4년이 너무 큰 격차로 벌어지는 아픔을 딛고 전기레인지 분야에서 1등을 지키려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렌탈에 의존하는 쿠쿠전자와 달리 리홈쿠첸은 홈쇼핑, 렌탈, B2B, 온오프라인 판매로 안정적 성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렌탈사업은 회원유치 2년 뒤에나 수익이 가능한 단점이 있다”며 “재건축 아파트를 노린 B2B 사업과 온오프라인 판매가 전기레인지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대희 대표는 이동건 회장의 장남이자 지분 18.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리홈쿠첸은 각 사업부별 각자대표체제로 운용됐으나 3월 이동건 대표가 총괄 사장에 오른 뒤 단독대표체제로 바뀌었다.
리홈쿠첸은 쿠쿠전자와 함께 국내 전기밥솥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쿠쿠전자는 65%, 리홈쿠첸은 3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전기밥솥 판매량은 연간 300만 대로 시장규모는 연간 5천억~6천억 원 정도다. 그러나 현재 국내 전기밥솥시장은 포화상태를 맞아 새로운 사업을 발굴할 필요성이 커졌다.
리홈쿠첸은 올해 상반기에 매출 1893억 원, 영업이익 100억 원을 냈다. 이 대표가 경영 전면에 나선 뒤 리홈쿠첸은 현지 판매망을 활용해 중국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