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이 이자수익과 비이자수익 양쪽에서 고전해 지난해 순이익도 감소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순이익 2121억 원을 냈다고 30일 밝혔다. 2015년 순이익 2257억 원보다 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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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
이자수익과 비이자수익이 모두 감소했다.
지난해 이자수익 1조681억 원을 내 2015년보다 4.0% 감소했다. 비이자수익은 550억 원으로전년보다 14% 줄었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스프레드 개선과 자산부채 최적화 노력으로 순이자마진(NIM)은 2015년보다 늘었지만 주택담보대출을 축소한 영향으로 이자수익이 감소했다”며 “비이자수익의 경우 보험상품 판매수수료 감소와 신탁보수 감소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대손충당금 및 기타 충당금은 783억 원으로 전년보다 336억 원 증가했다. 신용실적이 개선됐지만 소송과 관련한 대손충당금과 기업여신 대손충당금 모두 환입이 감소해 일시적으로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자산규모는 45조6840억 원으로 2015년보다 8.5% 줄었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8.37%로 2015년보다 1.02%포인트 올랐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60%로 전년 말보다 0.15%포인트 개선됐다.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은 “올해는 금융환경 변화에 부응하기 위한 새로운 사업모델을 구축할 것”이라며 “특히 인터넷 모바일뱅킹과 비대면서비스채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