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203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현재 3% 수준에서 11%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 한국석유공사의 천연가스 탐사운영권을 확대하는 등 신재생에너지를 육성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제2차 에너지위원회를 열어 ‘신재생에너지 분야 중장기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203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가운데 태양광과 풍력의 비중을 각각 14.1%, 18.2%로 끌어올리고, 폐기물 비중을 29%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현재 3%에 머문 국내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11%까지 늘리기로 했다.

현재 국내 전체 신재생에너지 중에서 태양광과 풍력은 각각 2.7%, 2.2%에 그쳤다. 반면 폐기물을 생산하는 비중이 68.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신재생에너지원의 수익모델을 제시하고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여건을 감안해 신재생공급 의무화제도(RPS) 등을 개선할 것”이라며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 사업자 지원을 확대하고 신재생에너지의 해외시장 진출도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광물자원공사에 천연가스 탐사운영권을 부여했다. 이들은 국내 해상에서 2023년까지 울릉 서해 제주 등 3개 대륙붕에서 최대 9공의 시추탐사를 진행한다.

한국석유공사는 현재 10% 수준인 탐사광구 투자 비중을 2017년까지 연평균 30%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해외자원개발의 경우 공기업이 탐사를 맡고 민간기업이 개발 및 생산을 주로 맡는다는 정책과 관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