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자사주를 대거 매입했다.
LG전자는 조 부회장이 자사주 5천 주를 장내에서 매수했다고 30일 밝혔다.
보통주 5천 주를 주당 7만805원에 매입해 전체 매입규모는 3억5400만 원에 이른다. 조 부회장이 소유한 주식 수는 6735주에서 1만1531주(0.01%)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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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
최근 LG전자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조 부회장이 자사주를 매입해 LG전자 실적개선에 자신감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조 부회장이 1인CEO로서 책임경영의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부회장은 지난해 말 1인CEO에 오른 뒤 LG전자 스마트폰사업의 실적개선을 직접 챙기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LG전자 주가는 올해 스마트폰사업에서 적자폭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올랐다. 하지만 삼성전자 갤럭시S8이 출시를 앞두면서 24일부터 하락세를 보여 30일도 전날보다 2.85% 떨어진 6만8100원에 장을 마쳤다.
LG전자의 임원진들은 자사주 매입에 동참하고 있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은 2월 G6 출시를 앞두고 자사주 2천 주를 사들였다.
조주완 LG전자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 전무는 28일 회사 주식 550주를 주당 7만1100원에 매입했고 황정환 LG전자 HE연구소장 전무도 29일 704주를 주당 7만 원에 사들였다. 최상규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사장은 같은 날 1126주를 주당 7만1200원에 매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