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 쿡 애플 CEO |
애플이 새로운 운영체제인 iOS8에 대한 업데이트를 시작했다. iOS8는 지난 여름 공개했는데 새로 발매되는 아이폰6와 아이폰6+에 기본 탑재된다.
iOS8는 기존 iOS와 달리 개방성을 강화했는데 이는 안드로이드와 유사하다. 팀 쿡은 대화면의 아이폰6 출시와 함께 이에 걸맞는 운영체제를 통해 대화면 스마트폰시장에서 안드로이드 사용자층을 끌어들이려고 한다.
애플은 17일부터 앱스토어를 통해 iOS8 업데이트를 지원한다. iOS8 업데이트가 가능한 기기는 아이폰4s 아이패드2 아이팟터치 5세대 이후 기종들이다. 애플이 새롭게 출시하는 아이폰6와 아이폰6+는 iOS가 기본 운영체제로 탑재돼 있다.
애플은 이번 iOS8 업데이트가 2008년 앱스토어가 출범한 지 6년 만에 최대 규모라고 강조한다. iOS8에 수백가지 기능이 추가됐는데 업데이트하려면 최소 1.5GB 이상 내부 저장공간을 필요로 한다. 일부 모델은 4GB 이상이 필요하다.
iOS8은 가족공유 기능으로 최대 6명까지 음악과 영화, 앱 등을 공유할 수 있다. 또 자동차와 연동해 운전 중 아이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카플레이 기능도 추가됐다. 웹사이트와 신용카드 정보를 암호화해 저장해두고 사용할 수 있는 아이클라우드 키체인 기능도 선보였다.
여기에 심박수와 활동량을 측정해 건강관리를 도와주는 헬스케어 앱이 추가된 것도 눈에 띈다.
팀 쿡이 지난 6월 iOS8을 공개할 때 애플이 전통적 폐쇄성에서 벗어나 개방성을 도입하고 있다는 점에서 iOS가 안드로이드와 유사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내장된 키보드 타입을 변경할 수 있게 한 점과 개발자들이 앱스토어를 거치지 않고 베타 버전 앱을 배포할 수 있게 한 테스트 플라잇 프로그램 등은 안드로이드 기능을 채용한 것으로 보인다.
팀 쿡은 CEO는 대화면 스마트폰을 내놓지 않는다는 애플의 철학을 깨고 대화면의 아이폰6를 출시해 대화면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과 직접 경쟁에 들어가면서 아이폰뿐 아니라 운영체제에서도 애플 고유의 정책에서 벗어나고 있다.
이는 기존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하던 신규 사용자들을 적극적으로 흡수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안드로이드에서 아이폰으로 갈아타는 사용자들을 위한 가이드페이지를 개설하며 신규 사용자 붙잡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애플은 가이드 페이지에서 기존 안드로이드에서 사용하던 콘텐츠를 아이폰으로 옮기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아이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의 빠른 적응을 돕겠다는 것이다.
애플은 대화면의 아이폰6의 출시로 안드로이드 사용자 흡수에 성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는 예약판매 첫날 400만 대가 팔리며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또 아이폰6 발표 이후 중고 휴대폰 판매 사이트 가젤닷컴에서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 시리즈 판매 신청이 3배로 폭증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아이폰으로 갈아타려는 사용자가 그만큼 많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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