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가가 7만 원대를 넘어셨다. 2년반만에 처음인데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프리미엄 가전제품 판매확대로 1분기에 ‘깜짝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과 스마트폰 G6의 초반 흥행이 주가상승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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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
23일 LG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4.05% 오른 7만2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틀 연속으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LG전자 주가가 7만 원대를 넘은 것은 2014년 9월 이후 약 2년 반만에 처음이다.
G6가 10일 국내에 출시된 뒤 하루 평균 1만 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초반 흥행을 보이고 있는 것이 주가상승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폰사업의 적자가 실적개선의 최대 걸림돌로 지목받는 만큼 G6의 흥행이 올해 LG전자에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히기 때문이다.
프리미엄 생활가전과 올레드TV의 판매호조로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전망이 나오는 점도 주가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가 1분기 영업이익 7811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증권가 평균 전망치인 5290억 원을 웃돌며 8년 만의 최대 분기실적을 기록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LG전자의 목표주가를 8만5천 원에서 9만5천 원으로 높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