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미국에서 새 스마트폰 G6의 판매를 늘리기 위해 프로모션 공세를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8를 출시하기 전에 판매량을 바짝 끌어올리려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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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모바일이 LG전자의 G6 출시일을 알리며 사전예악을 받고 있다. <T모바일 홈페이지> |
LG전자는 17일 미국시장에서 이동통신사 5곳을 통해 G6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정식출시일은 4월7일이다.
북미는 LG전자에게 제2의 국내시장으로 여겨질 만큼 스마트폰 판매에서 중요한 시장이다. LG전자는 지난해 북미 스마트폰시장에서 점유율 15.9%를 차지해 애플과 삼성전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LG전자는 G6 출시에 맞춰 북미에서 이동통신사별로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미국 최대 이동통신회사인 AT&T는 소비자가 G6를 구매하고 30개월 후 AT&T 회선을 하나 더 개통하면 G6 1대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 LG전자의 새 스마트워치인 ‘LG워치 스포츠’를 약 5만6천 원에 구매할 수 있는 혜택도 준다. LG워치 스포츠는 국내가격 기준 45만1천 원이다.
스프린트는 G6를 예약구매하는 소비자에 약 39만5천 원 상당의 LG전자 49인치 HDTV를 사은품으로 준다.
또 소비자가 G6를 구매하면서 스프린트의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하면 매달 50달러에 1개 회선을 제공한다. 10GB 용량의 모바일 핫스팟 이용권도 지급한다.
T모바일은 24개월 동안 매달 26달러만 내면 G6를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의 파격적인 프로모션은 삼성전자 갤럭시S8이 출시되기 전에 G6 판매량을 더욱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3월29일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차기 스마트폰 갤럭시S8 공개행사를 연다.
삼성전자 갤럭시S8은 완성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돼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8의 연간 판매량은 6000만 대에 이를 정도로 성공을 확신한다”며 “삼성전자 스마트폰사업의 실적확대가 올해 2분기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