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계열사 구조조정 효과를 봐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재원 KB증권 연구원은 16일 “포스코는 포스코건설을 통합하고 계열사 체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며 “올해 재무개선 효과가 1조1천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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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준 포스코 회장. |
포스코는 수익성이 낮은 계열사를 매각하고 통·폐합하는 등 구조조정을 진행해 비용을 절감하고 철강과 관련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포스코의 영업이익 비중은 산술적으로 철강 99.6%, 무역 12.3%, 건설 21.3%, 에너지 3.3%, ICT 1.8%, 기타 4.3%로 나타났다. 포스코 계열사 가운데 건설부문이 그만큼 부진했고 포스코 철강사업의 수익을 갉아먹었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는 포스코건설에 인력도 적게 배분하고 최적화하는 등 내부산업을 재편하고 있다”며 “비용이 점진적으로 줄어들어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6조2750억 원, 영업이익 3조5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6.0%, 영업이익은 7.5% 늘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는 지난해 철광석과 원료탄 가격이 46.2%와 15.0% 상승했지만 제품가격에 반영하지 않았다”며 “올해는 급상승했던 원재료가격을 일부 산업에서 제품 가격에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