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가 고마진의 자체브랜드 확대에 힘입어 1분기에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롯데하이마트는 자체브랜드 등 고마진 상품군의 판매와 마진율 협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올해 1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
|
▲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 |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1분기에 매출 9238억 원, 영업이익 32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매출은 2015년 같은기간보다 4.1%, 영업이익은 17.7% 늘어나는 것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하이메이드(HIMADE)’라는 자체브랜드를 론칭했다. 냉장고와 전기레인지, 전기그릴, 블루투스 스피커 등 다양한 품목을 판매한다.
초기에 소형재품 중심이었지만 지난해부터 대형가전 위주로 공동기획(NPB)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공동기획제품은 제조업체와 유통업체가 공동으로 기획하고 제작해 특정 유통채널로만 단독유통하는 제품을 말한다.
자체브랜드가 차지하는 매출비중은 지난해 기준으로 1% 수준이지만 앞으로 3%까지 올라갈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남 연구원은 “자체브랜드 상품은 일반상품보다 마진률이 5~10%포인트 정도 높다”며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 롯데하이마트의 실적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파악했다.
그동안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때문에 수요가 부진했던 모바일사업부도 아이폰8, 갤럭시s8 등 신제품 출시효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단통법의 지원금상한제는 일몰규정에 따라 9월 자동으로 효력을 잃는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