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부품업체 파트론이 고가의 카메라모듈 공급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윤상 교보증권 연구원은 9일 “스마트폰업체들이 채택하는 부품의 평균가격이 높아지고 있다”며 “카메라모듈을 공급하는 파트론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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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구 파트론 회장. |
파트론은 올해 매출 8820억 원, 영업이익 64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1.7%, 영업이익은 60% 늘어나는 것이다.
최근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카메라의 화소수가 늘어나는 등 스마트폰 카메라의 성능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스마트폰 카메라의 성능이 향상되면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성능이 개선됐다고 느끼기 쉽다”며 “디스플레이, 메모리 등 다른 부품에 비해 추가비용도 덜 들기 때문에 카메라의 화소수가 점점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카메라의 성능이 향상되면 카메라모듈의 평균판매단가가 높아져 파트론의 매출이 늘어나게 된다.
파트론의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 갤럭시S8에 공급하는 전면카메라 평균가격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갤럭시S8의 전면카메라의 화소수는 전작 갤럭시S7보다 늘어나고 홍채인식센서도 탑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트론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제품에 홍채인식센서 모듈도 납품하고 있다.
갤럭시S8의 판매량이 늘어날 경우 파트론의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노트7의 폭발사태로 브랜드 이미지 하락을 만회하기 위해 갤럭시S8의 디자인을 변화하고 내구성을 강화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을 것”이라며 “판매량이 전작 갤럭시S7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