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이 올해 국내외에서 신규수주를 늘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7일 “LIG넥스원이 신규무기 도입 및 양산에 투입되는 방위력개선비 증가와 해외수출 확대로 올해 수주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
|
▲ 권희원 LIG넥스원 사장. |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2014년부터 2023년까지 킬체인(북한이 핵과 미사일 등을 발사하기 전에 먼저 이를 탐지해 선제타격하는 무기체계)과 KAMD(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에 모두 16~18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킬체인과 KAMD에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면 유도무기와 레이더 등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LIG넥스원이 무기양산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커진다.
황 연구원은 LIG넥스원이 생산하는 첨단무기체계가 방위력개선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7년 12.3%에서 2020년 15.8%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LIG넥스원은 올해 중동국가에 무기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중동국가에 공대지 유도폭탄과 보병용 대전차 미사일 등을 수출하려고 했지만 이 국가들이 유가하락에 따른 예산부족을 이유로 구입계약을 미뤘다. LIG넥스원은 상반기 안에 지연됐던 수출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IG넥스원은 올해 국내 1조8천억 원, 해외 1조 원 등 모두 2조8천억 원의 일감을 새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보다 268.4%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