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일 공개를 8일 이후로 미뤘다.

헌재 관계자는 7일 “박 대통령의 탄핵심판을 선고하는 기일과 관련해 알릴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탄핵심판 날짜를 언제 공개할 것이냐는 질문에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헌재, 박근혜 탄핵심판 선고일 공개 미뤄  
▲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7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헌법재판관들은 이날 박 대통령의 탄핵심판 평의를 오후 3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했지만 선고날짜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에도 탄핵심판 평의를 진행하는 만큼 이날 선고날짜를 결정할 수도 있다. 

헌재는 심판결과를 내놓기 2~3일 전에 선고날짜를 당사자에게 알려왔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 때는 결과를 밝히기 사흘 전에 선고날짜를 공개했다.

이 때문에 헌법재판소가 8일 탄핵심판의 선고날짜를 공개할 경우 10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선고날짜의 공개일정이 늦춰진 만큼 13일에 선고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퇴임하는 13일이 지난 뒤 탄핵심판 결과를 선고할 가능성은 아직 낮은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