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호주 캔버라의 빌딩에 투자하는 해외부동산 펀드상품을 내놓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호주 캔버라에 위치한 ‘50마커스 클라크 스트리트’ 빌딩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맵스호주부동산공모펀드’를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미국 댈라스 부동산펀드에 이어 올해 첫번째 부동산 공모펀드 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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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유석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 |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 건물을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형 부동산펀드로 이용하기 위해 2월 2800억 원에 매입했다.
‘50마커스 클라크 스트리트’ 빌딩은 호주 교육부에서 2025년 5월까지 건물 전체를 장기임차하기로 계약돼 있는 만큼 공실 위험이 낮고 안정적이다. 연장옵션 행사로 호주교육부가 5년 더 이용할 수도 있다.
호주 교육부는 호주연방정부 산하 기관으로 호주의 교육 부문에서 최고 의사결정 기구다. 세계3대 신용평가 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최고신용등급인 AAA를 받았다.
‘미래에셋맵스호주부동산공모펀드’의 모집규모는 1410억 원이다. 만기는 설정일로부터 5년6개월이며 중도환매가 불가한 폐쇄형구조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투자자에게 환금성 및 유동성을 제공하기 위해 한국거래소에 설정 이후 90일 안으로 펀드를 상장하기로 했다.
이 펀드는 환헤지를 실시하지 않아 수익이 호주달러화에 연동되며 부동산 매각 시 매각손익이 발생할 수 있다. 분배금은 6월 말부터 반기마다 지급하기로 했다.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부동산부문 사장은 “빌딩 임대료는 연 3.35%씩 고정적으로 상승하게 돼 안정적인 임대수익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며 “다만 내년도 한 차례 시장평가를 통해 직전 임대료의 5% 이내에서 조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해 9월 투자한 미국 댈러스 소재 ‘스테이트팜’ 빌딩 역시 공모형 부동산펀드로 쓰였는데 위험 대비 수익성이 좋다는 평가에 모집공고 열흘 만에 2500억 원의 투자금이 모이기도 했다.
최 사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재 9조 원이 넘는 대체투자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저금리시대를 극복할 수 있는 전세계 우량자산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