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도 미지급한 자살보험금을 전액 지급한다.

한화생명은 3일 정기 이사회를 열어 긴급안건으로 상정된 자살보험금 전액 지급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지급규모는 910억 원, 건수는 637건이다. 이전에 지급한 자살보험금을 포함하면 전체 지급액은 1070억 원이다.

  한화생명, 차남규 구명 위해 자살보험금 전액 지급 결정  
▲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
이는 금융감독원의 중징계를 낮추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은 한화생명에 대표이사 문책경고와 영업 일부정지 2개월을 각각 내렸다.

대표이사 징계수위는 금융감독원장 전결사항이고 기관제재는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확정된다. 금융위원회는 8일 최종징계를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생명이 자살보험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하면서 모든 생명보험사가 금융당국의 방침에 따라 자살보험금을 지급하게 됐다.

삼성생명은 2일 미지급액 1740억 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고 교보생명은 2월23일 금융감독원의 제재심의위원회를 앞두고 672억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