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대형 LCD(액정표시장치) 가격상승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8일 “대형 LCD패널의 가격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의 매출 가운데 대형 LCD패널의 비중이 높아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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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매출 29조260억 원, 영업이익 2조184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3.4%, 영업이익은 66.5% 늘어나는 것이다.
LCD패널의 가격은 지속적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49인치 이상의 대형 LCD패널의 가격상승이 유지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비수기인 올해 1, 2월에 세트업체들의 목표출하량이 5~10% 감소했는데도 패널가격이 유지됐다”며 “55인치 이상의 대형 LCD패널의 가격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LCD패널의 비중이 높아 비수기인 올해 1, 2월에 다른 디스플레이업체들과 달리 매출이 늘었다.
주요 디스플레이업체인 삼성디스플레이와 이노룩스는 올해 1월 매출이 각각 10%, 13.3% 감소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OLED)패널부문에서도 적자를 면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올레드패널의 수율을 향상하는 데 성공했다”며 “올레드 공급량도 확대해 규모의 경제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가 올해 4분기부터 올레드TV의 패널사업이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이 연구원은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