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프리미엄 태블릿 신제품 2종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카탈루냐 콩그레스센터에서 신제품 태블릿인 안드로이드 기반의 ‘갤럭시탭S3’ 및 윈도 기반의 ‘갤럭시북’을 공개했다.

데이비드 로우스 삼성전자 유럽법인 전무는 “태블릿은 스마트폰의 경험을 더욱 큰 화면에서 즐기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탄생했지만 소비자들은 이제 어떠한 작업이든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태블릿을 원한다”며 “갤럭시탭S3와 갤럭시북은 태블릿의 진화를 보여주는 제품으로 멀티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효율적인 업무, 디자인 등 그 어떤 부분도 타협하지 않은 제품”이라고 말했다.

갤럭시탭S3는 9.7인치의 태블릿으로 스마트폰 갤럭시S7 등에 사용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퀄컴 스냅드래곤 820을 탑재했다.

갤럭시탭S3는 최근 삼성전자가 인수를 발표한 하만의 오디오 전문브랜드인 ‘AKG’의 기술이 적용됐다.

갤럭시북은 키보드를 탈부착해 노트북PC처럼 사용할 수 있는 투인원(2-in-1) 태블릿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워드 및 엑셀 등을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북은 10.6인치와 12인치 2종으로 출시됐으며 인텔 7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두 제품은 모두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및 4K, HDR 등의 기능을 지원해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며 S펜이나 삼성플로우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

삼성전자의 디지털펜인 S펜은 0.7mm의 펜촉으로 4096단계의 필기압력을 인식해 정교하고 섬세한 표현이 가능하다. S펜으로 원하는 부분을 확대해서 볼 수 있는 돋보기기능이나 동영상에서 원하는 부분을 선택해 저장하는 스마트셀렉트 기능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삼성플로우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쉽게 연동할 수 있는 기능이다. 태블릿과 스마트폰을 자동으로 연결해 이미지나 영상, 문서 등의 콘텐츠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다. 또 어떤 기기에서도 알림을 확인하거나 메시지에 답할 수 있다.

갤럭시탭S3와 갤럭시북은 모두 LTE Cat.6, 1300만 화소의 전면카메라와 500만 화소의 후면카메라, USB타입C 포트, 최대 256GB의 마이크로SD카드슬롯 등을 탑재했다. 또 고속충전 기능도 갖췄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