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가 주력제품의 특허만료와 연구개발비 증가로 지난해 실적이 뒷걸음질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605억 원, 영업이익 148억 원, 순이익 81억 원을 냈다고 23일 밝혔다.

  동아에스티, 주력제품 특허만료 탓에 지난해 실적 후퇴  
▲ 강수형 동아에스티 부회장.
2015년보다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73.2%, 순이익은 83.4% 감소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특허만료로 주요제품의 매출이 감소한 데다 경상연구개발비는 늘어나 영업이익이 다소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동아에스티는 그동안 위염치료제 ‘스티렌’으로 전문의약품사업의 매출 10%를 거뒀지만 2015년 스티렌의 특허가 만료되면서 복제약이 90여 개 출시돼 매출이 줄었다.

스티렌은 지난해 270억 원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보다 25.4%가량 줄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미국과 유럽 등에서 임상을 준비하면서 연구개발 비용으로 695억 원가량을 투자했다. 2015년보다 21.2%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