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올리브베러' 광화문 1호점 가보니, CJ올리브영 K웰니스로 외연 확장 성공 예감

▲ CJ올리브영이 서울 중구 광화문에 선보이는 '올리브베러 광화문점' 전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29일 서울 광화문 올리브베러 오프라인 1호점을 공식 개장 하루 전 둘러봤다.  

‘웰니스’는 아직 한국 소비자에게 완전히 익숙한 단어는 아니다. 하지만 CJ올리브영이 문을 연 ‘올리브베러’에 들어서자 웰니스가 무엇인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이해됐다.

올리브베러는 CJ올리브영이 새롭게 선보이는 웰니스 큐레이션 플랫폼이다. 아직 초기 단계인 웰니스 시장에서 상품을 단순히 늘어놓기보다 ‘어떻게 제안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췄다고 CJ올리브영은 설명했다.

CJ는 1999년 올리브영 1호점을 열며 국내에 헬스앤뷰티(H&B) 개념을 처음 도입했다. CJ올리브영은 이 같은 경험과 노하우를 올리브베러에 적용해 웰니스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스스로 정의하고 만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리브베러는 웰니스 카테고리를 여섯 가지로 나눴다.
 
△Eat Well(잘 먹기, 헬시푸드) △Nourish Well(잘 채우기, 영양제) △Fit Well(잘 움직이기, 스포츠 뉴트리션&운동용품) △Relax Well(잘 쉬기, 수면&릴랙스 용품) △Glow Well(잘 가꾸기, 아로마&더마케어) △Care Well(잘 케어하기, 구강케어&위생용품)이다.

CJ올리브영은 이를 ‘24시간 총체적 6대 웰(Well) 큐레이션’이라고 부른다. 하루 24시간 동안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웰니스 요소를 모두 담았다는 의미다.
 
[현장] '올리브베러' 광화문 1호점 가보니, CJ올리브영 K웰니스로 외연 확장 성공 예감

▲ '올리브베러 광화문점' 1층 내부 전경. 'Eat Well(잘 먹기)' 카테고리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현장] '올리브베러' 광화문 1호점 가보니, CJ올리브영 K웰니스로 외연 확장 성공 예감

▲ 2층 'Care Well(잘 케어하기)' 구역에 구강용품과 위생용품이 진열돼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현장] '올리브베러' 광화문 1호점 가보니, CJ올리브영 K웰니스로 외연 확장 성공 예감

▲ 2층 'Relax Well(잘 쉬기)' 구역에 잠옷 등 수면 용품이 진열돼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실제로 매장을 둘러보면 이 개념이 직관적으로 와닿는다. 올리브베러가 핵심 고객층으로 설정한 25~45세 소비자 가운데 건강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눈이 휘둥그레질 만큼 다양한 상품이 큐레이션돼 있다.

CJ올리브영은 올리브베러를 “웰니스 즐거움을 탐험하고 발견하는 웰니스 플레이그라운드”라고 설명한다.
 
광화문점 1층은 Eat Well(잘 먹기) 카테고리로만 구성됐다. 건강식품과 단백질 식품 등이 중심이며 기존 올리브영 매장에서 보기 어려웠던 냉동 식품 코너도 마련됐다. 빠르고 건강한 식사를 원하는 광화문 직장인 수요를 반영한 구성이라고 CJ올리브영은 설명했다.

더불어 올리브베러 자체 브랜드인 ‘올더베러’도 선보인다. 간식과 음료, 건강관리식품 등 다양한 제품이 준비됐다.

2층에서는 올리브베러의 여섯 가지 카테고리별 상품들이 직관적으로 정리돼 있다. 식품을 비롯해 운동용품과 치약, 생리대, 잠옷 등 다양한 생활용품들이 큐레이션됐다.
 
특히 차와 식품 등을 직접 시식할 수 있는 공간이 눈에 띈다. ‘티 앤 커피’ 존에서는 3개월마다 협업 브랜드가 바뀌며 시식이 진행되는데 첫 협업 브랜드는 오설록이다. 올리브영 매장에서 화장품을 발라볼 수 있다면 올리브베러 매장에서는 식품을 시식할 수 있도록 했다고 CJ올리브영은 말했다.
 
[현장] '올리브베러' 광화문 1호점 가보니, CJ올리브영 K웰니스로 외연 확장 성공 예감

▲ 1층에 단백질 셰이크와 단백질 바 등 단백질 보충 식품들이 진열돼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현장] '올리브베러' 광화문 1호점 가보니, CJ올리브영 K웰니스로 외연 확장 성공 예감

▲ 2층에서는 올리브베러에서 판매하는 식품을 시식해볼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현장] '올리브베러' 광화문 1호점 가보니, CJ올리브영 K웰니스로 외연 확장 성공 예감

▲ 2층에 죽과 스프, 오트밀 등 식사 대용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30일 오프라인 매장 개점과 함께 올리브영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도 앱인앱(앱 안에 내장된 앱) 형태로 올리브베러 서비스가 시작된다. 기존 올리브영에서 서비스하던 옴니채널과 멤버십을 올리브베러도 공유한다.
 
다만 올리브베러가 ‘K웰니스’를 표방하기에는 아직 해외 브랜드 비중이 적지 않다는 것이 다소 아쉬운 점으로 읽힌다. 하지만 아직 웰니스 시장이 국내에서 태동기인 만큼 올리브베러라는 플랫폼이 성장하며 K웰니스 중소 브랜드도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리브베러는 CJ올리브영이 두 번째로 선보이는 브랜드다. 올리브영 단일 브랜드를 20년 이상 전개하다가 처음으로 새 도전을 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동근 CJ올리브영 신성장리테일사업담당 경영리더는 “올리브베러는 국내에서는 소비자의 즐겁고 쉬운 웰니스 실천을 지원하고 더 나은 삶을 제안하는 브랜드로 우리 시장의 파트너사가 마음껏 성장하고 소비자들과 교감할 수 있는 판로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서 궁극적으로 제2의 K뷰티를 육성하는 K웰니스로 글로벌 고객들이 K뷰티와 K푸드를 아우르는 K웰니스의 영역을 더욱 친근하고 일상 속에 만나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CJ올리브영은 올해 상반기 서울 강남에 올리브베러 2호점을 연다. 이후 서울과 수도권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올리브베러 매장을 늘리기로 했다. 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