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가 박근혜 게이트 '비선진료'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검은 12일 김상만 전 대통령 자문의를 피의자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임순 순천향대 교수,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 정기양 연세대 피부과 교수 등도 참고인으로 소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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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만 전 대통령 자문의가 12일 서울 강남구 박영수 특별검사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들에 대한 혐의는) 우선적으로 의료비리, 즉 비선진료 의혹과 관련된 수사"라며 "수사과정에서 관련된 부분이 있다면 '세월호 7시간' 의혹도 조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만 전 자문의는 2011년부터 3년 간 차움의원 재직시절 박근혜 대통령의 주사제를 처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병석 원장은 2013년 3월부터 1년반 동안 청와대 주치의로 재직했는데 이 기간 가운데 김 전 자문의가 이 원장 대신 박 대통령을 진료했다는 의혹 등을 놓고 조사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주사아줌마’가 청와대에서 시술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임순 교수는 김영재 원장과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 부부를 전 대통령 주치의였던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에게 소개하는 등 비선진료 그룹의 핵심인물 가운데 하나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대통령 자문의였던 정기양 교수는 박 대표 회사의 의료용 실 납품특혜를 도왔다는 의혹을 받는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