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026년은 병오년, 붉은 말의 해다. 붉은 말은 불꽃의 힘과 질주하는 역동성을 상징한다.
금융권에도 각 업권별로 말띠 최고경영진(CEO)이 다수 포진해 있다. 이들은 붉은 말의 기운을 받아 힘찬 질주를 준비하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금융지주에는 지주 회장과 9곳 계열사 CEO 등 모두 10명 가운데 말띠 CEO만 4명이 있다.
NH농협금융의 수장 이찬우 NH농협금융 회장부터가 1966년생 말띠다.
올해 강력한 쇄신을 추진하는 NH농협금융의 상황과 맞물리며 혁신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은근한 기대감이 형성되는 배경이다.
NH농협금융은 범농협 단위에서 불거진 비리 의혹의 파장 속 어느 때보다 혁신이 요구되는 시기를 마주하고 있다.
이 회장은 2025년 말 인사에서 강도 높은 인적 쇄신을 단행한 데 이어 올해는 NH농협금융의 변화를 속도감 있게 이끌어낼 준비를 하고 있다.
금융권 공통 과제인 생산적 금융, 포용금융, 소비자보호 강화를 추진하는 일도 늦출 수 없다.
이 회장과 손발을 맞춰 NH농협금융의 혁신을 만들어나갈 계열사 CEO 가운데서는 강태영 NH농협은행장과 박병희 NH농협생명 사장, 장종환 NH농협캐피탈 사장이 1966년생이다.
강 행장과 박 사장, 장 사장은 그룹 차원 과제 달성에 든든한 지원을 보내면서 각 계열사 성장에 힘을 쏟는 한 해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세 곳 모두 NH농협금융에서 순이익 기준으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주요 계열사라는 점에서 이들의 영향력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른 금융지주를 살펴보면 KB금융에는 CEO급 직책인 지주 부문장에 1966년생 말띠인 이재근 글로벌부문장이 있다.
글로벌 사업은 ‘리딩금융’ KB금융에게 아직까지 아쉬운 지점으로 남아있다. 다만 제2의 모국(마더랜드)으로 꼽는 인도네시아에서 부실채권 정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어 2026년 성장세에 주목되는 상황이다.
이 부문장이 올해 글로벌 사업의 실적 반등(턴어라운드)를 넘어 지속성장이 가능한 단단한 기반을 갖출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외국계 은행에서는 1966년생 이광희 SC제일은행장이 올해 자산관리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울 채비를 마쳤다.
씨티은행이 철수한 뒤 SC제일은행은 국내에서 소매사업을 하는 유일한 외국계 은행이다. SC제일은행은 이 점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삼아 성장 전략을 그려가고 있다.
최근에는 프라이빗뱅킹(PB)센터에 글로벌 금융기업의 노하우와 역량을 이식하면서 성장 동력으로 점찍었다.
2금융권으로 시야를 넓혀보면 더 많은 말띠 CEO들이 올해 질주를 준비하고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박병희 NH농협생명 사장을 비롯해 곽희필 ABL생명보험 사장, 남궁원 하나생명 사장이 말띠 CEO로 꼽힌다. 남궁 사장은 1967년 1월5일생이지만 띠는 입춘을 기준으로 나누는 만큼 말띠에 해당한다.
ABL생명은 2026년 우리금융그룹 편입 시너지를 본격화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곽 사장은 채널과 상품 경쟁력을 끌어올리며 우리금융의 비은행 포트폴리오에서 ABL생명의 기여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하나생명의 키워드 역시 ‘그룹 시너지’다. 다만 하나생명은 하나금융지주의 유일한 생명보험사로 시니어 사업 핵심을 맡는 점이 도드라진다. 남궁 사장은 지주에서 신임을 받아 1년 연임에 성공한 만큼 사업 기반 확장에 보다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카드업계에서는 1966년생 말띠인 김이태 삼성카드 사장이 눈에 띈다.
김 사장은 삼성카드의 탄탄한 본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신사업과 확장 전략을 시험하는 한 해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카드가 보험, 증권 등과 함께 하는 삼성금융네트웍스의 금융 플랫폼 ‘모니모’가 그 중심에 있다. 삼성금융네트웍스는 모니모 개편 뒤 플랫폼 경쟁력 제고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상호금융권에서는 1954년생 말띠인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이 주목된다.
노 회장은 임기 반환점을 넘긴 만큼 보다 빠른 보폭으로 주요 과제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기후 변화와 수산물 소비 감소에 대응하는 어업 관련 혁신은 물론 적자를 내는 수협의 건전성 제고와 경영 정상화도 노 회장 앞에 놓인 중요한 과제다. 2025년 상반기 수협은 1천392억 원 순손실을 냈다.
노 회장의 임기는 2023년 3월부터 2027년 3월까지 4년이다. 조혜경 기자
금융권에도 각 업권별로 말띠 최고경영진(CEO)이 다수 포진해 있다. 이들은 붉은 말의 기운을 받아 힘찬 질주를 준비하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금융지주에는 지주 회장과 9곳 계열사 CEO 등 모두 10명 가운데 말띠 CEO만 4명이 있다.
NH농협금융의 수장 이찬우 NH농협금융 회장부터가 1966년생 말띠다.
올해 강력한 쇄신을 추진하는 NH농협금융의 상황과 맞물리며 혁신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은근한 기대감이 형성되는 배경이다.
NH농협금융은 범농협 단위에서 불거진 비리 의혹의 파장 속 어느 때보다 혁신이 요구되는 시기를 마주하고 있다.
이 회장은 2025년 말 인사에서 강도 높은 인적 쇄신을 단행한 데 이어 올해는 NH농협금융의 변화를 속도감 있게 이끌어낼 준비를 하고 있다.
금융권 공통 과제인 생산적 금융, 포용금융, 소비자보호 강화를 추진하는 일도 늦출 수 없다.
이 회장과 손발을 맞춰 NH농협금융의 혁신을 만들어나갈 계열사 CEO 가운데서는 강태영 NH농협은행장과 박병희 NH농협생명 사장, 장종환 NH농협캐피탈 사장이 1966년생이다.
강 행장과 박 사장, 장 사장은 그룹 차원 과제 달성에 든든한 지원을 보내면서 각 계열사 성장에 힘을 쏟는 한 해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세 곳 모두 NH농협금융에서 순이익 기준으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주요 계열사라는 점에서 이들의 영향력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른 금융지주를 살펴보면 KB금융에는 CEO급 직책인 지주 부문장에 1966년생 말띠인 이재근 글로벌부문장이 있다.
글로벌 사업은 ‘리딩금융’ KB금융에게 아직까지 아쉬운 지점으로 남아있다. 다만 제2의 모국(마더랜드)으로 꼽는 인도네시아에서 부실채권 정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어 2026년 성장세에 주목되는 상황이다.
이 부문장이 올해 글로벌 사업의 실적 반등(턴어라운드)를 넘어 지속성장이 가능한 단단한 기반을 갖출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외국계 은행에서는 1966년생 이광희 SC제일은행장이 올해 자산관리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울 채비를 마쳤다.
씨티은행이 철수한 뒤 SC제일은행은 국내에서 소매사업을 하는 유일한 외국계 은행이다. SC제일은행은 이 점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삼아 성장 전략을 그려가고 있다.
최근에는 프라이빗뱅킹(PB)센터에 글로벌 금융기업의 노하우와 역량을 이식하면서 성장 동력으로 점찍었다.
2금융권으로 시야를 넓혀보면 더 많은 말띠 CEO들이 올해 질주를 준비하고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박병희 NH농협생명 사장을 비롯해 곽희필 ABL생명보험 사장, 남궁원 하나생명 사장이 말띠 CEO로 꼽힌다. 남궁 사장은 1967년 1월5일생이지만 띠는 입춘을 기준으로 나누는 만큼 말띠에 해당한다.
ABL생명은 2026년 우리금융그룹 편입 시너지를 본격화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곽 사장은 채널과 상품 경쟁력을 끌어올리며 우리금융의 비은행 포트폴리오에서 ABL생명의 기여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하나생명의 키워드 역시 ‘그룹 시너지’다. 다만 하나생명은 하나금융지주의 유일한 생명보험사로 시니어 사업 핵심을 맡는 점이 도드라진다. 남궁 사장은 지주에서 신임을 받아 1년 연임에 성공한 만큼 사업 기반 확장에 보다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카드업계에서는 1966년생 말띠인 김이태 삼성카드 사장이 눈에 띈다.
김 사장은 삼성카드의 탄탄한 본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신사업과 확장 전략을 시험하는 한 해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카드가 보험, 증권 등과 함께 하는 삼성금융네트웍스의 금융 플랫폼 ‘모니모’가 그 중심에 있다. 삼성금융네트웍스는 모니모 개편 뒤 플랫폼 경쟁력 제고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상호금융권에서는 1954년생 말띠인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이 주목된다.
노 회장은 임기 반환점을 넘긴 만큼 보다 빠른 보폭으로 주요 과제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기후 변화와 수산물 소비 감소에 대응하는 어업 관련 혁신은 물론 적자를 내는 수협의 건전성 제고와 경영 정상화도 노 회장 앞에 놓인 중요한 과제다. 2025년 상반기 수협은 1천392억 원 순손실을 냈다.
노 회장의 임기는 2023년 3월부터 2027년 3월까지 4년이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