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강북 최대 재개발 사업으로 꼽히는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1지구(성수1지구)에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30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수1지구 재개발 조합은 이날 현장설명회를 열고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2조 규모 성수1지구 시공사 선정 절차 본격화, 현장설명회에 대형건설사 관심

▲ 강북 최대 재개발 사업으로 꼽히는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1지구(성수1지구)에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수1지구 재개발사업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72-10번지 일대 19만4398㎡ 부지에 3014세대를 짓는 프로젝트다. 예정 공사비는 2조1540억 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이번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금호건설 등이 참석했다. 지난 8월 입찰에서는 경쟁 입찰이 성립되지 않아 시공사 선정이 무산됐던 것과는 대조적 분위기를 보였다.

당시 현대건설,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사이의 3파전이 예상됐지만 실제 현장설명회에는 이들 가운데 GS건설만 참여했다.

이는 일부 입찰 조건이 특정 업체에 유리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주요 건설사들이 입찰을 철회했기 때문이다. 이후 재개발 비상대책위원회는 조합 운영을 둘러싼 의혹을 제기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의 압수수색까지 이뤄지기도 했다.

이후 성수1지구 재개발 조합은 두 차례에 걸친 대의원회를 거쳐 입찰 지침 변경을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도 이번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합은 입찰 조건으로 컨소시엄 구성을 불허하고 일반경쟁입찰 방식을 제시했다. 입찰보증금은 1천억 원으로 파악된다.

시공사 선정 절차는 내년 2월20일 입찰을 마감한 뒤 진행된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