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산업통상부와 해양수산부는 29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자율운항선박 M.AX 얼라이언스 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조선·해운·인공지능(AI) 분야의 기업·대학·연구기관 등 약 50개 곳 소속인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산업부-해수부 자율운항선박 M.AX 얼라이언스 전략회의, 내년 2단계 실증 착수

▲ 산업통상부와 해양수산부는 29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자율운항선박 M.AX 얼라이언스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은 2024년 3월 한국형 자율운항선박 시스템을 실증을 수행한 1800TEU급 컨테이너선. <해양수산부>


산업부·해수부는 2020~2025년 총 1603억 원을 투입해 자율운항선박 1단계 사업을 추진했다.

다만 업계에서 2단계 과제로 자율운항선박 실증 데이터 확보와 공유가 필수라는 공감대가 형성됨에 따라 이번 자율운항선박 M.AX 얼라이언스를 결성했다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

얼라이언스는 조선사가 보유한 설계·시운전 데이터, 해운사가 축적한 실제 운항데이터, 인공지능 기업의 알고리즘과 데이터 처리 역량을 결합해 자율운항 인공지능의 신뢰성과 완성도를 높일 계획을 세웠다. 

산업부·해수부는 2026년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율운항선박 AI 학습용 공공데이터셋 구축을 위한 실증에 착수한다.

또 지난 11월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받은 ‘AI 완전 자율운항 선박 기술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얼라이언스가 자율운항선박 데이터 확보 범위·방법·대상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면, 정부는 이를 지원사업에 반영한다. 

개발한 성과물은 표준화·플랫폼화·공공 데이터화 등을 거쳐 산업 전반으로 확산시킨다.

한편 이날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와 한국해운협회는 조선-해운 업계 상생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두 업계는 조선해운 상생 발전 전략협의회를 구성하고 △자율운항선박·친환경선박 기술개발 △해운·조선·기자재·중소조선 업계 등 해양산업 클러스터 발전 △전문인력 양성 등에 협력한다. 

또 국적선사와 국내 조선소 간 선박 건조 협력도 강화한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