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현승 시지메드텍 대표이사(왼쪽)이 솔렌도스의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한 이후 이선호 솔렌도스 대표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시지메드텍>
시지메드텍은 척추내시경 장비 전문기업 솔렌도스 지분 90%를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시지메드텍은 솔렌도스 지분 90%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시지메드텍은 앞으로 기존 척추 임플란트 중심의 사업 구조에 척추 수술의 핵심 의료기기인 내시경 플랫폼을 결합해 척추 수술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기로 했다.
시지메드텍은 “이번 인수의 가장 큰 의미는 척추 수술에서 ‘눈’에 해당하는 내시경 장비를 직접 확보했다는 점”이라며 “솔렌도스 인수를 통해 내시경 카메라 시스템과 연계된 고주파(RF) 수술 장비 등까지 아우르는 수술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솔렌도스는 척추 수술에 특화된 내시경 장비를 개발해 온 전문 기업으로 척추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양방향 내시경 수술에 최적화된 내시경 장비와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솔렌도스의 척추 내시경 수술 시스템 및 관련 수술 기구 세트는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했다.
시지메드텍은 이를 기반으로 2035년 약 2조 원(16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세계 척추 내시경 시장과 세계 최대 의료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미국 외래수술센터(ASC)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지메드텍의 유니스페이스 케이지와 미국 FDA 허가용 임상을 준비 중인 노보시스 골대체재의 글로벌 시장 확대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유현승 시지메드텍 대표는 “솔렌도스 인수는 척추 수술의 핵심인 ‘보는 기술’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수술 하드웨어와 수술 시야를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 역량을 하나의 구조로 연결함으로써, 업계에서도 보기 드문 척추 수술 플랫폼 확장 전략을 본격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