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가격이 1억3089만 원대에서 하락하고 있다.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인상하자 시장에 ‘엔캐리 청산’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퍼진 영향으로 파악됐다.
 
비트코인 1억3089만 원대 하락, 일본은행 금리인상에 '엔캐리 청산' 우려감

▲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며 엔캐리 청산 우려가 퍼졌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19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후 4시28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0.30% 내린 1억3089만2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은 엇갈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0.34% 오른 439만9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테더(0.13%) 비앤비(0.56%) 유에스디코인(0.20%)도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사고 팔리고 있다.

반면 엑스알피(리플)는 1XRP(엑스알피 단위)당 1.73% 내린 2776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1.12% 내린 18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트론(-0.48%) 도지코인(-0.52%) 에이다(-1.09%)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사고 팔리고 있다.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높이며 3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이 제기되며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도 커졌다.

엔캐리란 일본의 저금리를 활용해 엔화로 대출을 받고 이를 고금리인 미국 등 다른 국가의 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엔화 약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 아래서는 엔캐리가 계속 증가한다. 하지만 엔화가 강세로 돌아서면 급격히 청산돼 시장 변동성을 유발한다는 특징을 가진다.

비트코인은 일본은행 금리인상과 그 이후 발생한 엔캐리 청산에 영향을 받아 왔다. 특히 올해 1월 금리인상 뒤 비트코인 가격은 31% 하락했다.

코인게이프는 “전문가들은 이런 흐름이 이번에도 반복되면 비트코인 가격이 7만 달러(약 1억353만 원)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19일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8만8천 달러(약 1억3천만 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