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가 2026년 1분기까지 깜짝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8일 “SK하이닉스는 2025년 4분기와 2026년 1분기 영업이익이 모두 시장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메모리 제품 가격 상승에 따라 원가 부담이 완화돼 D램과 낸드 부문에서 업황 회복 사이클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 "SK하이닉스 내년 1분기 영업이익 18조 육박, 메모리 가격 상승"

▲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8일 SK하이닉스가 2026년 1분기까지 영엽이익 시장기대치를 상회하는 깜짝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 SK하이닉스 >


SK하이닉스는 2025년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4분기 연결기준 매출 30조3천억 원, 영업이익 16조2천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당초 기대됐던 영업이익은 14조6억 원이다.

2026년 1분기에도 영업이익 17조9천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기대치인 16조 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가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 전망되는 배경에는 메모리 제품 가격 상승이 꼽힌다. 

범용메모리 D램 제품은 유통재고 감소와 DDR5 공급 감소, 서버 D램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PC와 서버 등 주요 고객들이 제품 가격 인상에 협조적인 만큼, SK하이닉스는 가격 상승을 통해 메모리 원가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D램 업황 개선에 따라 낸드도 2026년 1분기 가격 상승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 1분기 범용 D램과 낸드 가격은 직전 분기보다 각각 22%, 5%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제품 가격 상승이 시차를 두고 수요 감소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며 “다만 당분간은 가격 상승으로 인한 실적 상향 조정이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