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이 TV상품의 판매호조와 CJ몰 운영효율화 등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에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CJ오쇼핑은 지난해 4분기 개별기준으로 매출 3029억 원, 영업이익 492억 원을 냈다고 6일 밝혔다. 2015년 4분기보다 각각 4.5%, 30.7% 증가했다.

  CJ오쇼핑, TV상품 판매호조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최대  
▲ 허민회 CJ오쇼핑 대표.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2015년 4분기부터 5분기 연속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전체실적을 보면 개별기준으로 매출 1조959억 원, 영업이익 1449억 원을 냈다. 2015년보다 매출은 2.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7% 증가해 수익성이 좋아졌다.

CJ오쇼핑 관계자는 “베라왕(패션), CNP(화장품), 내셔널지오그래픽(여행가방) 등 단독상품을 중심으로 한 TV상품의 판매호조와 김나운 더키친(반조리식품), 풋사과다이어트(건강기능식품) 등 신규 브랜드의 성공적 출시, 그리고 CJ몰의 운영 효율화와 상품 포트폴리오 개선 덕분에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CJ오쇼핑은 지난해 취급고 3조1610억 원을 올려 2015년보다 3.5% 늘었다. 지난해 4분기만 보면 취급고가 8911억 원으로 2015년 4분기보다 14.1% 증가했다.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인데 2013년 4분기 이후 3년 만에 두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했다.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매출 2조2098억 원, 영업이익 1803억 원을 거뒀다. 2015년보다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14% 감소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340억 원으로 2015년보다 69.6% 감소했다. 자회사 CJ헬로비전에서 손상차손이 발생하면서 영업외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