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가 지난해에도 최대 실적을 내며 2년째 매출 ‘1조 원 클럽’에 들었다.

녹십자는 지난해 매출 1조1979억 원, 영업이익 785억 원을 냈다고 3일 밝혔다. 2015년보다 매출은 14.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4.4% 줄었다.

  녹십자, 매출 '1조 클럽' 지난해도 유지  
▲ 허은철 녹십자 사장.
국내사업부문의 호조로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국내에서 독감의 유행으로 독감백신의 매출이 늘어났다. 녹십자에 따르면 2015년보다 국내사업부문 매출은 17.3% 늘었고 해외사업부문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연구개발비가 늘어나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녹십자는 지난해 연구개발비를 2015년보다 14.3%만큼 더 사용했다. 지난해 3분기에만 연구개발비로 3백억 원을 지출했다.

녹십자는 혈액제제와 백신, 희귀질환 바이오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녹십자는 국내제품이 없는 Tdap(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백신의 임상 1·2상을 지난해 시작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