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손해보험이 실손보험 손해율 악화 등에 따라 지난해보다 순이익이 줄었다.

한화손해보험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2942억 원을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1년 전보다 14.9% 줄었다.
 
한화손보 3분기 누적 순이익 2942억 내 15% 감소, 보험계약마진은 12% 증가

▲ 한화손해보험이 3분기 누적 순이익 2942억 원을 냈다고 13일 밝혔다.


지급여력비율(K-ICS)은 9월 말 기준 212%(경과조치 후)로 추산됐다. 6월 말보다 약 2.3%포인트 낮아졌다. 경과조치 전 기준으로는 178%로 잠정집계됐다.

3분기 누적 보험이익은 274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6.7% 줄었다. 같은 기간 투자이익은 4460억 원으로 14.6% 늘었다.

3분기만 살펴보면 보험이익은 450억 원을 내며 1년 전보다 49.5% 줄었다.

한화손해보험은 “고가치 보장성 상품 중심 매출 확대로 신계약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하지만 손해보험업계 전반과 마찬가지로 의료 이용률 증가에 따라 장기 보험금 예실차(예정과 실제 차이)가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기상 악화 등 계절적 영향에 따라 자동차 및 일반보험에서 보험사고가 늘며 보험이익이 줄었다”고 말했다.

3분기 장기보장성 신계약은 229억 원, 월 평균 76억 원을 달성해 2024년 3분기보다 30% 늘었다.

한화손해보험은 “여성 및 시니어 보험시장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했다”며 “또 영업채널 규모를 키우며 시장 지배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한 결과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말 보험계약마진(CSM)은 4조2607억 원으로 2024년 말 보다 4575억 원(12.0%) 늘었다. 

3분기 신계약 CSM은 2841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57.2% 증가했다. 이는 분기 최대 수준이다.

3분기 투자이익으로는 배당 및 이자 수익 증가와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으로 1560억 원을 거뒀다. 1년 전보다 11.7% 늘었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여성보험, 시니어보험과 같은 고가치 상품 중심 판매로 가치배수가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수익성도 안정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4분기 이후 장기보험은 물론 자동차, 일반보험에서도 우량계약 중심 매출 확대와 정교한 언더라이팅으로 손익개선에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